※이두 Ⅱ

우리말은 알다시피 소리글이다. 소리글은 혀와 입과 귀에 큰 비중을 둔다. 한자는 모양글이다. 글자의 모양에서 의미를 만들어낸 글이다. 이점은 얼핏보기에는 시각적인 글 같지만 후각적인 면이 더 많다. 이러한 분류의 이유는 본문중 시·청·후·미각적 인식 태도의 특징편에 나와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아직 그 이유를 몰라도 된다. 어떠한 글과 말이든지 어려움이 있지만 소리글 역시 그러하다. 인간의 입을 거쳐 나오는 소리는 혀의 물리적 상태와 위치, 입술의 모양, 목구멍의 모양, 코를 사용하는 것, 들숨과 날숨의 강도 그리고 본인자신의 의도 여하에 따라 매우 다양한 소리의 변화 형태를 가질 수 있다. 더구나 글자가 없던 시절 서로간의 왕래가 오늘날처럼 쉽지 않던 시절에는 각기 부락, 종족단위로 말소리는 차이가 많았을 것이다. 언론매체가 발달한 오늘날에도 비교적 좁고 작다고 할 한반도지역 내에서도 지역마다 방언이 있고 말소리의 형태가 다른데 옛날에는 더욱 심하였을 것이다. 이런 이유도 있고 시대가 흐르며 말소리는 격해지기도 순화되기도 하고 새로운 단어가 계속 만들어지고, 원래의 말이 없어지기도 하며, 구개음화, 자음접변, 원순모음화, 전설모음화 등의 많은 발음의 현상외에 시간이 흐르면 또 지역적으로 고립되어 지면서도 많은 변화와 변형을 겪어 오늘날의 발음으로 옛소리를 알아내려하는데 심한 어려움이 따른다. 아쉬운대로 지금 남아있는 이두와 한자의 음과 뜻 각종 사투리·방언 등을 통해 옛 말소리와 뜻을 추론하여 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목적하에 옛 말소리를 추론할 때의 편의를 위해 필자 나름대로 공식을 만들어 보았다. 이 공식은 실제 옛글이 이 공식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단지 훈민정음 창제 이후 만들어진 글자로써 옛 말소리를 유추하여 보는 것임에 유의했으면 한다.

[표]

까 

카 

가 

 

싸 

사 

꺼 

커 

거 

 

써 

서 

꼬 

코 

고 

 

쏘 

소 

꾸 

쿠 

 

쑤 

수 

끄 

크 

그 

 

쓰 

스 

끼 

키 

기 

 

씨 

시 

 

 

 

 

 

 

타 

다 

나 

라 

떠 

터 

더 

 머

너 

러 

토 

도 

 모 

노 

로 

뜨 

트 

드 

므 

느 

르 

띠 

티 

디 

미 

니 

리 

 

 

 

 

 

 

파 

바 

 

하 

아 

퍼 

버 

 

허 

어 

뽀 

포 

보 

 

호 

오 

뿌 

푸 

 

후 

우 

쁘 

프 

브 

 

흐 

으 

삐 

피 

비 

 

히 

이 

 

 

 

 

 

 

짜 

자 

 

 

 

쩌 

처 

저 

 

 

 

초 

조 

 

 

 

쭈 

추 

주 

 

 

 

쯔 

츠 

즈 

 

 

 

치 

지 

 

 

 

 

 

 

 

 

 

 

 

 

 

 

 


위의 표는 발음의 세고·여림·탁한 소리의 분류와 모음 ㅏ·ㅓ·ㅗ·ㅜ·ㅡ·ㅣ 의 변화를 보는 표이다. 이외 ㅑ·ㅕ·ㅛ·ㅠ·ㅚ·ㅟ·ㅝ·ㅔ·ㅐ·ㅖ ㅒ 등의 모음을 응용하여야 한다.

우리는 껌껌하다 > 컴컴하다, 깜깜하다 > 캄캄하다 등의 발음상의 차이로 어둠의 밀도를 말하기도 한다. 쪼금 > 조금, 짝다 > 작다 등의 발음들도 있다. 표준어 어머니의 발음을 지역적으로 어무, 오메, 어무, 엄마 , 오마니, 어멈.. 등으로 쓰인다. 이글들의 특징들은 첫 자에는 'ㅇ ' , 둘째자에는 'ㅁ ' , 셋째자에는 'ㄴ ' 의 음은 변화가 없이 단지 모음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 물론 예외는 있다. ) ' 아버지 ' 의 지역적인 쓰임새 역시 아범, 아빠, 아바지 등등 첫 자에 ' ㅇ' , 둘째자에 ' ㅃ' 또는 ' ㅂ'의 발음이 꼭 쓰이고 있다. 단지 모음의 차이가 있다. 이런 예에서 필자는 ' 자음 ' 자를 중심으로 ㅏ,ㅓ,ㅗ,ㅜ,ㅡ,ㅣ 등의 변화로 옛말이 발음되어졌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공식을 만들어 본 것이다. 이 글은 단지 완전한 형태이고, 동사 등에서는 ' 첫자 ' 의 음만 ' 자음 ' 이 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들다 - 맹글다 (첫자 잸, 둘째자 쏛 변화없음 )등

표준어 ' ㅈ' 발음을 북쪽 지역에서는 ' ㄷ' 으로 하는 곳이 있다. (ex 정거장 - 덩거당 ) 이런 공식 이외 나오는 현상들은 따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한다. (여기 말한 공식은 단지 옛글을 읽어내기 위한 기초적인 공식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위의 표는 받침이 없다. 받침은 하나씩 대입시키면 된다. 이제 박 또는 북, 벅, 복 중 어는 발음이 먼저 였더라도 좋다. 그런 발음이 있었다면 지역적으로 어떻게 쓰였을까를 상상해 보자

( 기본 )① 빠 > 파 > 바 ⇒ 빡 > 팍 > 박

( 모음 )② 박/ 벅/ 복/ 북/ 븍/ 빅

( 받침 )③ 박 반 받 발 밤 밥 밧 방 바ㅈ바ㅊ 밭 ......

" 군 "

① 꾼 >쿤 >군

② 깐, 껀, 꼰, 꾼, 끈, 낀 / 칸, 킨, 콘, 쿤, 킨 / 간, 건, 곤, 군, 근 ,긴

③ 국, 군, 굳, 굴 , 굼 , 굽, 굿, 궁, 궂, 등등.....

간, 군 등은 모두 왕 혹은 통치자 혹 고위층의 계급을 뜻하던 우리 옛말이었다. 이외 칸, 쿤도 비슷하다. 이것은 지역적인 방언의 차이도 있고, 각기 변별하는 바가 달랐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