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인의 머리는 마땅히 남의 것을 빼앗으려는 마음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소음인의 머리에 만일 남의 것을 빼앗으려는 마음이 없다면 대인(大人)의 식견(識見)이 반드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태음인의 어깨는 마땅히 사치스러운 마음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태음인의 어깨에 만일 사치스러운 마음이 없다면 대인의 위의(威儀)가 반드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소양인의 허리는 마땅히 게으른 마음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소양인의 허리에 만일 게으른 마음이 없다면 대인의 재간(材幹)이 반드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태양인의 볼기는 마땅히 비밀스레 도둑질하려는 마음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태양인의 볼기에 비밀스럽고 은밀한 마음이 없다면 대인의 방략(方略)이 반드시 여기에 있을 것이다.

- 원문 -

소음인은 탈(빼앗을, 奪)을 태음인은 치(사치할, 侈)를 소양인은 라(게으를, 懶)를 태양인은 절(도둑질할.몰래, 竊)을 경계하라 하였다. 그리하면 소음인에겐 대인의 식견이 태음인에겐 대인의 위의가 소양인에겐 대인의 재간이 태양인에겐 대인의 방략이 있을 것이라 하였다.

탈, 치, 라, 절 역시 한 인간의 마음속에 고루 있는 것이며 식견, 위의, 재간, 방략은 한 인간이 행동하며 두루두루 갖추고 있으며 발휘하여야 하며 실제로도 활용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누구든 탈, 치, 나, 절의 마음이 있건만 왜 하필 소음인에겐 "탈"을 태음인에겐 "치"를 소양인에겐 "라"를 태양인에겐 "절"을 경계하라 하였을까?

앞서 소음인은 "비"가 약함에서 긍심(矜心)이 잘 나타나면서도 때론 혹은 자주 지나치기 쉽고 태음인은 폐가 약함에서 교심(驕心)이 지나치기 쉽고 소양인은 "신"이 약함에 과심(과心)이 지나치기 쉽고 태양인은 간이 약함에서 벌심(伐心)이 지나치기 쉽다 하였다.

비는 소양의 기(氣)를 만들어내는, 일으키는 장부이고 폐는 태양의 기(氣)를 신은 소음의 기(氣)를 간은 태음의 기(氣)를 일으켜 내는 장부이다.

그리고 이번에 인용된 구절은 소음인의 "태양의 기(氣)"는 어떠한 마음의 움직임과 사고, 행위를 일으키고 태음인의 "소양의 기(氣)"는 어떠한 마음의 움직임과 사고, 행위를 일으키며 소양인의 태음의 기(氣)는 태양인의 "소음의 기(氣)""는 어떠한 마음의 움직임과 사고행위를 일으키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잘 이해가 안될 것이다.

하나만 예를 들겠다.

즉, 태양인의 기(氣)는 (이것만 이해 하면 된다. 태양인과 태양의 기(氣)를 혼동치 말라.) 태양인은 태 소음양의 기(氣)중 단지 태양의 氣가 많아서 태양인이라고 기호화 되었을 뿐이다. 소음인도 태음인도 태양의 氣가 있다.

이중 태양인의 "노기" 즉 소양의 기(氣)는 "노정"을 급하게 만든다 하였다. 그리고 태양인의 태음의 기(氣)는 벌심(伐心)을 지나치기 쉽게 만든다. (정확히는 벌심(伐心)이 있다고만 말했음) 그리고 이제 태양인의 소음의 기(氣)에 대해서는 그 소음의 기(氣)가 "몰래 도둑질 하고픈" 마음을 일으키기 쉬우니 (이것 역시 정확히는, 볼기에는 몰래 도둑질하는 마음이 있다고만 했음) 그것을 경계하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상인이든 소음의 氣가 있고 그 氣는 은밀히 하고픈 마음을 일으킨다. 또한 현실속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소음의 氣가 강해진다. 매우 공포스러울 때 오줌을 지리는 경우도 소음의 기가 갑자기 강해졌기 때문이다.

턱에 (즉 태양의 기(氣)에 속하는)는 주책이 있는데 그 턱에는 태양의 기(氣) 곧 애기가 일으키는 심리적 현상인 교(驕)한 마음이 있다. 태양인은 애기가 넓은 만큼 교(驕)의 마음 또한 넓고 아만이 잘된다. (즉 늘 교(橋)한 마음이 있긴 하지만 지나치지는 않다) 그러나 태음인은 태양의 기(氣)를 일으키는 폐가 약한 사람들인데 이러한 상태가 이오를 행하려 하며 교심(驕心)을 지나치기 쉽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사상의학 원문을 여러 번 읽으며 의문을 느끼기 전에는 정말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소양인의 경우 소음의 기(氣)가 일으키는 현상은 지나치기 쉽다. 소양인의 경우 선천적으로 소음의 기(氣)가 약한 편인데 이것이 신장이 이오를 행하려하며 정신적으로도 과심(과心)을 지나치기 쉽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제 다시 이번에 인용한 구절로 돌아오겠다.

소음인의 태양의 기(氣) 즉 애기(哀氣)의 흐름은 탈(奪)의 심리를 지나치기 쉽게 만든다 하였다. 머리에는 식견(識見)이 있는데 소음인의 경우 남의 것을 강제로라도 빼앗고픈 마음을 경계하면 대인의 식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탈"에 집중하다 합리적, 교양적, 지식인, 지성인적인 자세를 잃기 쉽다는 것이다. 소음인은 대체로 지성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런 사람이 "탈"에 얽매이다간 주변 사람들에게 흡사 "양의 탈을 쓴 늑대"로도 비칠 수 있을 것이다.

강제로 못하고 특히 소음인의 경우 독단적으로 일을 밀고 나가거나 마구 멋대로 구는 성격도 아닌 이상 군중 속에서는 외롭고 힘이 들것이다. 그래서 강제로 하고픈 마음도 생기게 할 것이다. 하여간 이럴 땐 식견은 어딘가에 사라져가 있을 것이다.

태음인은 치(侈)를 경계하라 하였다. 태음인은 태양의 기(氣)와 관련지어선 교(驕)를 경계하라 했는데 소양의 기(氣) 즉 노기와 관련지어선 사치(侈)를 경계하라하고 있다. 누구든 어깨에는 위의가 있는데 태음인의 경우 사치(侈)를 조심하면 대인의 위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태음인은 겉으로 풍기는 분위기가 위의(威儀)가 있어 보인다. 왜 말이 적고 서툴게 행동하지 않으며 듬직하고 무게가 있으면 "위의"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 않은가? 위의란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대개의 태음인은 부드러운 행동을 할 때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다.. 무언가 있다는 인상을 느끼게 한다.

태음인의 치(侈)가 지나치기 쉬운 이유도 "노기" 즉 소양의 기(氣)에 있을 것이다. 태음인은 폐가 좋지 않지만 "비 역시 좋은 편이 아니다. 따라서 우선 폐기가 일으키는 태양의 기(氣)가 좋지 않고 그 다음 비기가 일으키는 소양의 기(氣)도 그럭저럭 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소양의 기(氣)가 이오를 맞추려 지나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는 태음인의 특징이자 장점 중 하나인 위의(威儀)를 잃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소양인의 경우는 "게으름"을 경계하라 하였다.

소양인은 소음의 기(氣)와 관련되어서는 과(과시,과장)를 경계하라 하였고 이제 태음의 기(氣)와 관련되어선 "게으름"을 경계하라 하고 있다. 태음의 기(氣) 즉 간기(肝氣)는 느리게 풀어주는 기(氣)이다. 태음의 기(氣)가 즉 간(肝)기가 강할수록 뻣뻣하게 굳어지거나 움직이기 싫고 느려터지게 될 것이다 이 간기를 풀어주는 것이 신장에서 나오는 신기(腎氣)에 의해서이다 .그래서 오행에서도 신(콩팥)이 간을 생(生)하여 준다고 한 것이다. 마치 야채에 식초를 뿌리면 뻣뻣해지고 소금을 뿌리면 늘어지듯이........

소양인은 이 태음의 기(氣)가 소음의 기(氣)보단 덜하겠지만 하여간 통제가 잘 안되는 것이다. 게으르면 당연히 발빠르게 움직일 수도 없을 것이다. 게으르면서 나오는 재간은 눈속임일 것이다.

태양인은 소음의 기(氣) 즉, 낙기(樂氣)와 관련지어선 "몰래하는 것"을 경계하라 하였다.

사실 태양인은 가장 "몰래 하는 것"이 적은 사람들이기도 하다.

낙기가 급할 수록 강제로 위압적으로 주도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뒤에서 조종하고 은밀히 조작을 만들어 내기도 할 것이다. 이럴 경우 호쾌하고 다이나믹한 태양인의 시원스러움은 그 빛을 잃을 것이다.

이제 표를 이용해 이제까지의 내용을 총정리해 보겠다.

 

상 초

태양

귀:천시

폐:사무

애성노정


턱(함):주책

不驕할것

머리(두):식견

不奪할것

중상초

소양

눈:세회

비:교우

노성애정

가슴(억):경륜

不矜한것

어깨(견):위의

不侈할것

중하초

태음

코:인륜

간 당여

희성낙정

배꼽(제):행검

不伐할것

허리(요)재간

不懶할것

하 초

소음

입:지방

신:거처

낙성희정

배(복):도량

不과할것

볼기(둔):방략

不竊할것

 

[ 표1 ]

○ □ △ ▽ 표가 보여주듯 상초, 중상초, 중하초, 하초에 걸쳐 각상인의 특징이 하나씩 들어있다. 이는 전혀 단순한 관찰 만으로만 동의수세보원이 쓰여진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 ○ : 태양인 □ : 소양인 △ : 태음인 ▽ : 소음인 )

표1은 하나의 기(氣)에서 파생된 것이다. 하나의 氣는 나누어 음양이 되고 음양은 다시 태소음양의 사상의 氣로 분류할 수 있다.

태소음양의 기(氣)는 폐, 간, 비, 신을 이루고 폐비간신에서 애기, 노기, 희기, 낙기라 이름된 태양의 기(氣), 소양의 기(氣), 태음의 기(氣), 소음의 기(氣)가 나온다.

태양의 기(氣)는 흩어지고 폭발하고 발산하는 기(氣)를 말하며 인체에서는 힘과 열을 발생 활동하는 몸을 만든다.

소양의 기(氣)는 씨에서 이제 막 싹이 터나올때처럼 그냥 두면 달걀인 것이 닭의 배 밑으로 들어가, 생명이 시작되는 순간의 기(氣), 꿈틀거림, 생겨남, 움직임 등을 말하며 인체에서는 섭취된 음식물을 영양분으로 바꾸어 우리 몸의 일부로 만들어준다.

태음의 기(氣)는 모으고 축적하고 뭉쳐서 커져가고 유지하고 (그리하여 손상되거나 과할 때 원래로 복원시키기도 하고) 저장하는 기(氣)이다. 인체에서는 간(肝)이 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간(肝)은 이런 상태에서 너그럽게 풀어준다.

소음의 기(氣)는 끌어당기고 가져오고 핵을 형성하고 잡아당긴다. 인체에서는 "신"이 이 역할을 하며 신은 계속적으로 조금씩 이러한 작용을 하며 가져온 것을 재흡수시키거나 (그래서" 비장:지라"에 준다) 그외는 따뜻이 쌓아두었다가 배설시키고 있다.

이제 사상론의 중심되는 내용은 거의 끝났다. 사상론에 의한 사상인의 변별과 기(氣)와 장부간의 관계, 장부간 편차에 따른 기(氣)의 흐름과 장부간 기(氣)의 운동 과정중에 일어나는 성(性)과 정(情) 곧 마음의 움직임과 사고행위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현상들은 유물론 적인 요소가 많음을 인정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전적으로 유물론적인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것은 아님을 말하여 둔다.

확충론을 끝내며 총정리를 해볼까 한다. 앞의 표1처럼 인간의 성정과 인식형태 사고태도, 재능 특징은 16가지로 분류되어 질 수 있다. 이는 사람의 특성이 16가지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를 통해 알아보자는 데 있는 것일 뿐이다.

◎ 정리

◎ 사상인중 어떤 사람의 귀, 눈, 입, 코든지간에 귀는 천시를 듣는 것이고 눈은 세회를 보는 것이고 코는 인륜을 맡는 것이고 입은 지방을 맛보는 것이다. 사상인중 어떤 사람의 폐, 비, 간, 신이든지 폐는 애기와 비는 노기와 간은 희기와 신은 낙기와 관련지어져 있다. 그리하여 폐가 강하면 애기를 잘 아만하고 비가 강하면 노기를 잘 아만하고 간이 강하면 희기를 잘 아만하고 신이 강하면 낙기를 잘 아만한다. 폐가 강하면 애성이 넓고 비가 강하면 노성이 넓고 간이 강하면 희성이 넓고 신이 강하면 낙성이 넓다. 애기가 잘 아만되지 못할 때 애정이 일어나고 노기가 잘 아만되지 못할 때 노정이 일어나고 희기가 잘 아만되지 못할 때 희정이 일어나고 낙기가 잘 아만되지 못할 때 낙정이 일어난다. 태소음양인의 특징적인 성정은 이렇게 해서 나타난다.

◎ 사상인중 어떤 사람이든지 태소음양의 氣의 인체에서의 이름인 희노애락의 氣가 있고 희기는 라심(懶心)을 노기는 치심(侈心)을 애기는 탈심(奪心)을 낙기는 절심(竊心)을 일으킨다. 또한 간기의 약함은 벌심(伐心)을 폐기의 약함은 교심을 비기의 약함은 긍심(矜心)을 신기의 약함은 과심(과心)을 일으킨다.

◎ 사상인중 어떤 사람이든지 주책, 경륜, 행정, 도량의 사고행위를 하고있고 식견, 위의, 재간, 방략을 행하고 있다. 다만 사상인에 따라 어느 하나의 행위가 좀더 특징있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 행위나 행태를 턱, 가슴, 배꼽, 배, 머리, 어깨, 허리, 볼기등과 관련시켜 놓았으나 독자들은 태소음양의 氣인 희기, 노기, 애기, 낙기와 연관시켜 생각하기 바란다. 이는 단지 이해를 위한 방편이다. 희기(喜氣)를 바로 행검(行檢)과 노기(怒氣)를 바로 경륜(經綸)이나 위의(威儀)와 동일시 하여서는 안된다. 이상이 표00에 따라 보편적인 사항을 요약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