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인은 백(魄)은 많은데 영(靈)은 약하고 지(志)는 강한데 여(慮)는 약하다」

대체로 평상시의 소음인은 조용한 편이고 이지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체구가 큰 사람도 대체로 순해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조금 깊게 사귀어 보면 강단이 있다. 그리고 때로는 강단이 너무 세다.

소음인은 대체로 호리호리한 편이지만 소음인 II형은 체격도 크고 힘도 세다한다. 성격도 활달하고 거칠기도 하다. 그러나 태음인 같지는 않다. 그러나 어쨋건 소음인 I, II형의 공통점은 두드러지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소음인은 이래도 따라주고 저래도 따라주지만 경우에 따라 딱 부러지게 제동을 걸기도 하거나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 생각은 자신만이 이것저것 잘 구별해 놓은 생각들일 경우가 많다. 이것이 慮가 약하다는 것이기도 하다.

하여간 누구든 완전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 변별해 놓은 생각이 그 사람이 얼마나 합리적인 사람인가에 따라 상당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기도 할 것이다.

말할때 "∼라고 생각합니다"는 식으로 또박또박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결론지어 말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소음인 이거나 소음인에게 강하게 영향 받은 사람일 경우가 많을것같다.

반면에 "∼같습니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소양인이거나 소양인에게 강하게 영향 받은 사람들일 같다.

이 책은 참고사항일 뿐이다. "∼같다"하고 말하는 것은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거나 그럴것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고 소양인이라고 "∼라고 생각한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법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 확신이 안서고 그럴 것 같아 그리 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소음인은 잘 그러지를 않는데 경쟁심이 일어나면 작은일에까지 경쟁심을 가지고 달려들기도 한다. (소양인은 자주 그런다) 아마 어떤 종류의 피해의식이나 특별한 상황이 있어서 일것이다. 소음인이 피해의식이 생겨 혹 어떤 필요 또는 욕구에 의해 행동할 마음이 생기면 정말 난해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이점은 태음인도 그러하다. 배를 침몰시키려면 그배의 밑바닥에 내려가 대못을 하나 빼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 그 하나의 대못으로 인해 언젠가 그 배는 가라 앉을 것이라는 말이다.

음인의 공격적인 마음이 무서운 것은 먼저 매우 비밀스런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양인들의 비밀스런 공작은 세련되지 못할경우가 많다. 조심성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인들은 다르다. 대체로 양형문화권의 국가가 어느 다른 문화를 정복했을 경우는 그 문화를 깡그리 불태워 버려 없앤다. 반면 음형 문화권의 국가가 어느 다른 문화권은 정복했을 경우는 흡수하여 자기것으로 한다. 음인들은 성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간첩, 모략, 공작, 음모 이러한 것을 "음"의 전쟁이라 할 수 있다. 푸코의 추에 나오는 프리메이슨도 "음"의 단체라 생각하면 될것이다. 음의 전쟁은 어둠속의 그림자 같다는 것이다. 잠시 얘기가 곁가지로 나갔던 것 같다.

소음인의 강한 백(魄)은 자신으로는 최대한으로 물러서 있는 상태에서 나오는 마음의 자세라 할 수도 있다. 양보할 만큼 다 양보 했으니 이젠 조금도 더이상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말하거나 벼랑끝에선 마음으로 상대를 맞이하는 자세라 할 수 있다.

소음인은 남에게, 밖의 일에 매우 세심하게 대하고 일일히 생각하고 신경을 써준다. 세세하게 변별하여 판단을 내리고 모나지 않게 행동하고 조심성이 많으며 주의가 깊다. 그러나 음인은 밖의 일에 푹 빠져 거처를 생각치 않는 경우가 적다. 물론 모두 대체적이다. 음인이라고 다 이런것은 아니다. 그 음인을 둘러싼 구조도 중요하다. 51:49는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이기도 한다. 어쩌면 그냥두면 양인들은 마냥 서로 어울려 돌아다니고 일은 안하고 힘만 길러 마냥 약탈하고 싸움이나 하려하고 음인들은 남의 일은 신경쓰지 않고 자기 자신의 생활만 꾸려가려 할것이다. 마치 한웅신화에 나오는 호랑이와 곰처럼 한쪽은 약탈이나 하려하고 한쪽은 꽁꽁 닫아 걸어놓고 있을 것이다.

소음인이 령(靈)이나 려(慮)가 적은것은 백(魄)과 지(志)가 강해서 이기도 하다.

새로운 생각이 떠올랐다 해도 처음의 관념에 신념이 강해 망설이고 주저하고 조심하기 때문에 려(慮)가 적다 할수 있다.

자신의 주변에 몇년동안 다니던 길을 벗어나 다른곳으로 목적하는 (주로 학교) 곳에 간적이 없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주로 여자에 많다.)

버릇인지 습관인지, 그래야만 안심이 되어서인지 다니던 길로만 몇년이고 아니 평생을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 소음인일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志가 강해서이다.

태음인도 이러할 수 있다. 태음인은 잘 바꾸지 못해서이다. 지(志)보다는 조(操)가 강해서 이다.

대철학자 칸트는 태어나서 고향을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고 딱 한번을 제외하고는 매일같이 정확한 시간에 집을 나서 꼭 다니던 길을 산책하는 것을 평생을 거르지 않고 했다한다. 소음인이 이럴 가능성이 많다.

칸트는 몸이 약해 평생을 엄격한 섭생법을 실천 했으며 (소양인이면 거의 이러지 못한다.) 체구가 작고 (태양인은 대체로 강한 체력을 갖고 있다.) 매사를 신중히 생각한 다음에 행동했다 한다. 칸트는 음울했다 하는데 이는 누구든 이러할 수 있다. 음울한 특징은 평소의 소음인을 보고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소양인이 활발한 중에 갑자기 음울해 지는 것을 보고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태양인이 깊게 생각에 빠져있는 것을 보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며 환경적으로 음울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지역속에 살며 그런 특징을 가질수도 있고 태음인도 그렇게 보일 수 있고 개인의 성장과정에서 그런 성격이 형성될 수도 있는 것이다.

태음인이 자신의 마음을 꽉 잡고 있다하면 소음인은 자신의 마음을 굳게 믿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지(志)가 강하기 때문이며 이것은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으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나쁜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마는 소음인에게는 긍심(矜心)을 주의하라 하였다.

지(志)와 긍(矜)이 서로 극단으로 어울리면 한번 마음 먹은 것은 절대 바꾸지 않고 어떠한 행위도 합리와 정당화 될 것이다.

옛날 조선시대 여인들의 일편단심이나 정몽주의 고려를 향한 충절등은 조(操)나 지(志)가 강하게 있던 경우이다.

망아지의 풋풋한 아침이 되고 싶다 .

이 태 수

뛰어가고 싶다. 때로는

물거품처럼 부서지더라도

식어가는 가슴에 하나, 불을 달고

오랜 망설임도

주저앉아 기다리던 기다림도 박차 버리고

이마를 부딪고 싶다. 휘어지지 않고

하루살이처럼 맹렬하게

하지만 싸늘하게 눈 부릅뜨고

화살되어 꽃히고 싶다

어딘가 가 닿아 뜨겁게 불붙고 싶다

고은의 "화살"이란 시를 읽는 기분이다.

이 시의 지은이는 지금 백(魄)을 갈구하고 있는 것이라 하고 싶다.

그러나 이 시를 지은 사람이 소음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시나 글 속에서 신, 령, 혼, 백은 어느 하나만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신, 령, 혼, 백 나누기는 넷으로 사람의 마음을 나누었지만 마음은 유물론에서 말하는 변증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신령혼백은 모두 우리의 마음의 작용이다. 때에 따라, 관념에 따라 환경에 따라 그리고 신체의 여러가지 변화에 따라 마음속에서 백(魄)이라 할 수 있는 마음의 움직임이 크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선동열과 박찬호

선동열 선수는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투수이다.

박찬호 선수는 지금 미국에서 활동중인 총알같은 강속구의 투수이다.

필자가 보기에 선동열 선수는 음인 그리고 소음인,아니면 태음인이고 박찬호 선수는 양인, 그중에 소양인이라 생각된다.

선동열 선수는 체구는 크지만 조용함 속에(소음인 II형도 체구가 크다) 강인하고 날카로운 면이 보이면서도 전체적인 인상은 부드럽고 순하게 보이며 가끔 생글거리며 말을 하곤 한다. 이 점에서 대체적인 태음인은 좀 무뚝뚝하다. 어떻게 보면 점잖게 말하는 듯하다. 몸은 체구에 걸맞지 않게 탄력있고 유연하다. -태음인도 이럴수있다. 그러나 좀 딱딱하다. 태음인에겐 다른 특징이 더 두드러진다. 양인도 유연한 사람이 있지만 양인은 그 특징이 빠르게 끊어지고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말하는 품새는 잔잔하고 장난끼가 있으며 꾀병으로 생각되는 행동도 가끔 보인다. 아마 몸을 사려서 일 것이다.

투구내용은 빠르고 무거운 구질을 갖고 있으면서도 두뇌형을 피칭을 한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잘 통하지 않았다. 왜 그럴까?)

함부로 나서서 행동을 하지 않으며 언론에 나오는 언행을 보면 매우 세밀 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체로 상대의 의중을 헤아리면서 할말은 또박또박 말하며, 약하고 순함중에 강인한 마음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미는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으며 충동적인 면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특징만 가지고 선동열 선수를 소음인이라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필자의 눈도 관념에 따라 오목렌즈로 보면 오목하게 보이고 볼록 렌즈로 보면 불룩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의 선동열선수는 그리 성적이 좋지 못하다. 충고를 하나 한다면 때론 과감하게 중앙에 정면승부를 걸고 때론 성동격서를 하라는 것이다. 워낙 컨트롤과 구질이 좋기에 이렇게만해도 게임은 상대적인 사람들에의해 상대적으로 풀려갈 것이다. 때론 두 번 혹 여러번 생각하지 않는 것도 좋은 것이다.

박찬호 선수는 어떠한가?

선동열 선수보다 좀더 빠른 구질을 갖고 있으면서도 심리적으로 잘 흔들리며 기복이 심하고 성급하다.

물론 이런 점은 아직 신인이어서 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소양인의 특징이 곳곳에 나타난다.

기차게 잘던지다가도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그것도 제풀에- 기분에 따라 투구내용도 들쑥날쑥이며 두뇌의 피칭보다는 일단 성깔로 밀어 부치는 타입이다. 물론 음인만 두뇌피칭하고 양인만 성깔로 밀어 부친다는 법과 경우는 없다 . 그런면이 최소한 51;49로 자주 나타날 뿐이다.

체구는 전형적인 양인의 체구이며, 냉정함이나 부드러움, 무뚝뚝함 섬세함 등의 인상은 많지 않다. 경쾌함과 날카로움이 많이 느껴진다. 이는 보는 사람에 따라선 가벼움과 경박함 신경질적인 면이 있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점은 태양인이나 소음인에게서 느껴질 수도 있다.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박찬호 선수에 대해선 이 정도 밖에 모른다.

소양인으로 생각되기에 적어 보았다. 박찬호 선수에겐 유창혁기사에게 하여준 충고를 하고 싶다. 기록에 집착하거나 너무 큰 목적을 이루려 하지말고 또는 뜻대로 안된경우에는 빨리 잊거나 애정을 느끼면 빨리 떨쳐버려야 할 것이다. 바둑으로 치면 반집만 이겨도 이기면 되는 것이라는 자세이다.

소양인들은 애정이 급하다. 애기가 매우 강하면 순간적인 큰힘은 낼 수 있지만 그만큼 체력 소모도 크다. 게임중에 한번 비관의 감정을 가질때 그 기분을 복돋으려면 몇배에 힘이 더들어가야 하고 그만큼 애기가 더 소모되고 에너지가 소모된다. 지속적인 힘을 얻으려면 평소 애정의 느낌을 느끼지 않으려 하거나 들었어도 빨리 풀어 버려야 하고 게임에 임해선 더더욱이다.

이상으로 동의수세 보원의 주요내용은 모두 마친다.

이 책을 한번 읽고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고 몇번 이책을 읽고 무엇인가 알 것 같다고 혹 알았다고 생각해도 오산이다. 세상은 알아도 역(易), 몰라도 역(易)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버티며, 버티며 떠 밀려가는 군중속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모두가 버티는데 우리는 떠밀려간다.

필자역시 이렇게 아는 척하고 글을 쓰고 있지만 잘못된 추측과 궤변을 너무 늘어 놓아 오히려 나쁜 영향을 주게 되지는 않을까 모르겠다. 꼭 원문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쇼펜하워가 말했던대로 이 책은 필자의 편견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다고 이렇게 쓰고 있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것도 많을 것이다. 원문까지 의심이 되면 어쩔 도리가 없다.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믿어라, 그러나 확인하라"라고 말한적이 있다. 이러한 마음에서 이책을 이해하기 바란다. 이 책에서도 자꾸 의문과 모순에 부딪치는 것. 최소한의 이책을 읽는 자세로써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