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의 기(氣)

태음인은 "간"의 주도하에 장부간 氣의 운동이 일어난다.


< 그림 011 >

간은 비에서 온 氣를 저장하고 있으면서 신체적 상황에 맞추어 완급이 있지만 평소에는 완만하고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주역활이다. 이것이 희기이다. 태음인은 간의 강함으로 인해 폐가 아무리 氣를 요구해도 무리를 받지 않는다. 오히려 폐가 상하게 된다. ( 오행으로 보더라도 간극비가 되어 비는 간에게 정상보다는 과하지만 잘 통제 혹 제어되고 있는데 비해 폐극간이 제대로 되지가 않는다) 또한 양인이 전반적으로 양의 氣가 많듯이 태, 소음인은 음의 氣가 많고 강하다.

태음인도 "신"은 강하다는 것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간"의 氣가 훨씬 강한 것이다. 또한 이때의 "신"은 항진되어 있거나 불안정할 경우가 많다 어쨌든 양인들보다는 강하다. 간이 강한 태음인은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마음으로도 희기가 강하게 작용한다. 신체는 크고 받아들인 것은 잘 배출시키지 않으려 하며 지구력이 좋고 끈기가 있으며 둔해 보이기도 하고 고집이 세고 무뚝뚝하거나 무관심해 보이기도 하지만 마음의 중심이 굳세고 끈기가 매우 좋아 오랫동안을 질리지 않으면서도 한가지 일에 매달리기도 한다. 이는 꽉 잡고 있으면서 선택적으로 완급이 있게 애기의 작용을 조절하는 희기 곧 간의 氣가 강하기 때문이다. 태양인과는 달리 "간"이 폐를 통제하고 요리하는 격이다.

태양인은 강한 폐의 氣가 간(肝)을 마음대로 하였지만 태음인은 강한 간의 氣가 폐의 요구를 선택적으로 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간은 신체장기의 기능상으로도 양분을 저장하고 있으면서 신체의 상황에 따라 핏속에 영양소를 공급하고 있다. ( 이러한 간의 氣가 태양의 氣와 같다면 인간은 한시도 쉬지 않고 영양분을 섭취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

신장 역시 기능은 강하여 제 역할을 수행하려 하는데 간은 간의 氣대로 풀어 주려하고 신체는 계속 애기를 발생시키고 필요로 하는데 폐의 힘은 간보다 약하여 제대로 氣를 가져오지 못하고 "신"은 계속 가져가려하고 이 과정에서 "낙기"가 급해지며 폐는 제대로 애기를 발휘하려 곧 이오를 하려 무리를 겪게 된다. 이것이 낙정이 급하여 폐가 깎여나가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신체는 일정량의 애기를 필요로 하는데 폐가 간보다 약하여 무리를 하며 간에서 氣를 가져오려 하고 "신"은 정상적으로 때론 항진되어 제기능을 발휘하려 하는데 "애기"에 의해 분해되어 나오는 물질이 불안정하고 이 과정에서 "낙기"는 급해지고 폐가 상한다는 것이다.

간의 氣는 단순히 장부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간의 氣는 경락을 타고 신체 구석구석의 하나하나의 세포에까지도 그 힘이 미치고 있다. 태음인은 온몸의 구석구석에까지도 풀어져 분해되며 열과 힘을 발생시키는 것이 간의 통제하에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힘은 필요로 할 경우엔 ( 가령 무거운 물건을 든다 거나 운동을 할 때 등등 ) 나온다.

평시에는 애기의 소모가 적고 희기가 커서 느리게 풀어주고 축적하는 기능이 좋은 태음인은 쓸모 없는 소모가 적은 까닭에 힘도 좋고 지구력도 좋은 편이다. 그러나 스스로도 몸이 무겁거나 나른하거나 따분한 느낌을 자주 가질 것이다. 바로 이런 상태가 "낙정"의 급함을 일으키게도 할 것이다.

몸과 마음이 마치 안 나오던 또는 오랫동안 참고 있던 대, 소변을 보고 난 뒤처럼 상쾌하고 가뿐해지고 싶은 마음 이것이 "낙정"이기도 할 것이다.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도 폐를 통해 더 많은 산소를 받아들여 희기를 풀어주고 애기를 발산시켜 쾌적하고 원활한 몸을 만드는 방법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것 또한 노폐물질마저 꽈악 붙들고 있는 간기를 풀어주어 정신적,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를 만드는 방법이다.

태음인은 대체로 배변시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변비를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바로 애기에 의해 소모되는 것을 적어 "신"이 가져오는 것이 적으면서도 "신"의 강함으로 또는 강하려함으로 "낙기"가 급하기 때문이다. 마치 태양인이 노기의 불안정으로 인해 소화불량이 있을수 있는것과 같다.

그러나 애기가 적다고 정신작용이 태양인보다 뛰어나지 못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것은 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행위하고 있으며 그때그때의 상황이 다르고 사람마다 능력과 정도의 차이가 있다.

태음인은 희기는 몸에서건 마음에서건 아만이 잘되거나 강한데 낙기는 아만이 잘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낙기의 급함을 만들고 살아있는한 폐의 약화를 구조적으로 만들게 되어있는 것이다. 오행상으로 보더라도

< 그림 012 >

간을 극(剋)해야 할 폐가 간을 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간이 폐를 조정하는 사람들이 태음인이다. 신은 간을 도와주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도 되고 그 과정에서 심장을 통해 전신에서 애기를 발생하게 하려 하지만 ( 이것이 정상적으로 작용하면 그야말로 金生水 즉 폐생신이 된다. ) 폐는 그 요구를 간(肝)에게서 필요한 만큼 가져와 제대로 들어줄 수 없으니 신(腎)이 단속적으로 강하게 되어질 때마다 폐는 무리를 겪게 된다. 이것이 태음인이 간(肝)은 크고 폐는 작으며 낙기의 급함으로 인해 낙정이 급 할수록 폐가 깎여 나가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