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인이 소양인에 비해 평균적으로는 양(陽)의 氣가 크지만 순간적인 양의 氣는 소양인이 강하다. 때문에 소양인은 잘 지친다. 소양인의 양의 氣는 짧지만 매우 강하다. 그래서인지 소양인은 폭팔적으로 화를 내다가도 곧 풀어지곤 한다. 그리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싱글벙글 하기도 잘한다. 대체로 소양인은 애정을 잘 느끼지만 곧 잘 회복시킨다.

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다. 소양인은 비관적이거나 비평적인 기분을 자주 느끼지만 가장 열성적으로 일에 매달리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극단적으로 한 번 매달리면 집이고 가정이고 없는 사람들이다.


<그림000 >

애기를 이와 같은 그림으로 그려보았었다. 매우 단단한 껍질을 뚫고 나오는, 그림이다. 애기란 - 애(哀)라는 단어에만 주목하지 말라 - 폭팔 하고 분열하고 흩어지고 불이 활활 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순간적인 강한 애기는 그만큼 에너지 소모도 많고 짧다. 인체에 있어서의 氣는 마치 우리 몸의 당원질이 힘과 열을 낸후 소멸할 때처럼 한시적이다. 마치 성냥불이 잠시 타올랐다 꺼져가는 것처럼 C와 O의 화학반응에 의해 잠시 氣가 발생한 후 氣는 힘을 잃고 분해된다.

소양인은 이런 과정이 순간적으로 매우 강하게 일어나는 사람들이다. 소양인은 음(陰)의 기가 많은 사람이지만 강한 양(陽)의 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소양인을 두고 이제마는 폐가 사무(事務)에 빨리 임한다 하였다. 애기를 잘 아만시키지 못함이 그 원인일 것이다. 이 아만되지 못하는 기(氣)가 매우 강해지는 것이다. 터지기 직전의 비기(脾氣)가 더 강한 양의 기(氣)이지만 소양인은 脾의 강함으로 인해 비기는 잘 아만시킨다. 또한 터지기 직전의 비기(脾氣)를 제외하면 애기가 더 강하다.

이러한 애기의 강함은 소양인의 성급함, 빠름, 시각적 인식태도와도 서로 그 기능을 촉진시키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솎생의 자세에 있어 모든 사람이 서로 업신여기고 (侮)였다고 생각하게도 만들 것이다. 그리고 섞생의 자세에서는 애정이 관여되며 자기를 속이고(欺) 있다고 생각하게도 만들 것도 같다.

怒氣는


< 그림 000 >

와 같은 그림으로 그려보았었다.

노기는 자극, 촉진, 꽝하고 터지기 직전, 마구 꿈틀대는 것 등을 생각하면 된다.

태양인은 이러한 氣의 움직임이 잘 아만 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이 "노정"의 상태도 이끌어 내는 것이라 생각된다. 애정도 마찬가지지만 "노정"의 상태 역시 호오(好惡)나 장단을 말할 수 없다. 태양인의 직선적인 태도나 두려움 모르는 기운 등은 선한 얼굴을 가질 수도 악한 얼굴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희기(喜氣)와 낙기(樂氣)는 아래로 내려간다. 희정(喜情)이나 낙정(樂情) 역시 아래로 내려간다. 태음인의 경우 간(肝)의 강함으로 희기는 잘 아만 되지만 낙기는 그러하지 못하다. ( 이로써 알 수 있듯이 나반과 아만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인체내의 장부간 氣의 운동 외에도 아만은 나반에 의해 자극되고 반응하며 나반은 아만에 의해 받아들이고 발산된다.)

< 그림 000 >

선천적으로 그리고 구조적으로 음인은 위로 오르는 기운보다는 아래로 내리는 기운이 많아 애기(哀氣)와 노기에 의한 신체적 심리적 움직임보다는 희기와 낙기(樂氣)에 있어 특징적인 자세를 보이게 된다. ( 음인들은 신체적으로도 명치 아래쪽이 양인들에 비해 잘 발달되어 있다. )

소음인의 경우는 "신"의 강함으로 낙기는 잘 아만 시키나 "희기"는 그러하지 못하다. 그리고 이것이 "희정"의 특징적인 상태를 자주 이끌어낸다고 생각된다.


< 그림 000 >

낙기가 신체와 심리상태를 시원 쾌적한 상태 그래서 가볍게 긴장되거나 흥분된 상태로 만들려 한다 하면 낙정(樂情)은 이러한 낙기(樂氣)가 불균형해지며 흐트러져 격해질 때 나타난다. 너무 느린 낙기가 몸을 찌뿌둥하고 쑤시고 저린 상태로 만든다 하면 너무 큰 낙기는, 몸을 허탈하게, 힘이 없게 만들 것이다. 희기는 편안하고 이완된 상태 또는 느슨하고 풀어진 상태로 만든다. 너무 느리게 풀려져 나가는 희기는 몸이 무겁고 둔하고 갑갑한 상태를 만들고, 활발하게 풀어져 나가는 희기는 애기와 잘 조화될 때 몸이 가뿐하고 약간 흥분된 듯한 활동적인 상태를 만든다. 노기가 크고 애기(哀氣)가 강한 소양인이 평소에는 가장 활달하고 경솔한 행동을 잘하고 성급하다.

애기가 크고 노기가 강한 태양인이 평소에는 가장 서글서글하고 말이 쉽게 오고간다. 낙기가 원만하고 희기가 강한 소음인이 평소에는 얌전하고 침착하며 희기가 굳고 낙기(樂氣)가 강한 태음인이 평소에는 묵직하고 말이 적으며 무관심해 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기도 하다. 양인(陽人)들이 쉽게 흥분한다 하면 음인(陰人) 들은 쉽게 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