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후미각과 지방, 인륜, 세회, 천시

이제 태어난지 얼마안되는 어린아기를 생각하여 보자. 아기도 눈을 뜨고 있고, 소리를 들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초점은 맺혀지지 않고 있고 소리에 주목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냄새는 맡는다. 싫은 냄새를 맡으면 얼굴을 찡그린다. 식은 젖병을 물려주어 보라. 웬만큼 배가 고프기 전에는 입에 물었던 젖병을 살며시 뱉어 놓는다. 아이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구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지방을 맛보는 것이다. 조금 자라기 시작하면서는 말도 더듬고 눈치도 보기 시작한다. 아이가 자기자신의 표현을 할 줄 알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발달된다. 그리고 말하기 전에는 우선 주변에서 귀를 통해 들려오는 소리를 흉내부터 낼것이다. 물론 말을 배우게 되기전의 어린아이도 벌써 눈빛을 통해 여러 가지 상태를 감각한다. 이때의 시각의 특징은 거의 전적으로 눈치와 느낌, 얼굴모습을 살피는데 있을 것이다.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청각적인식 작용 이후일 것이다. " ㄱ" 이 기역이고, " ㅏ" 가 " 아 " 발음이 난다고 가르쳐 주고 " 가 " 라고 발음을 해주어야 따라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가, 갸, 나, 냐, 다, 댜, 라, 랴. . . 간, 간, 감. . . 식으로 배우다 스스로여러가지 발음들도 유추하여 발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이글을 읽으며 독자는 마음속으로 발음을 하고 있을 것이다. 눈으로 글을 읽지만 사실은 뇌로 듣고 있는 것이다. 청각은 이해 기능과 크게 관련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천시를 듣는 것이다.

법원에서 판사가 재판을 하고 있다하자. 아예 당신이 귀머거리라고 생각하여 보자. 양측의 의견을 듣거나 조서가 쓰인 내용이 없는 한 당신은 누가 옳고 그른지 도저히 알 수 없고 다만 눈치, 코치로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다 시각, 후각적 인식작용은 이럴 때 이루어지기도 할 것이다. 이것이 세회를 보고 인륜을 냄새맡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로는 너무나 다른 반론이 나올수 있기도 한다. 눈, 코, 귀, 입, 피부는 감각되어지는 것을 뇌로 전달시킬 뿐이지 귀, 눈, 입, 코 자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 귀, 눈, 입, 코의 인식작용은 역시 뇌에서 이루어진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듣기 위하여 귀를 기울이는 것은, 들으면서 이해하는 것, 무엇인가를 눈으로 보는 것을, 가장 쉽게 감각됨으로 가장 빨리 무언가 판단을 내려 볼 수 있는 것,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먹지도 않으며 무언가를 구상하거나 생각하여 보는 것은, 우리 속담식으로 냄새 맡아 보는 것, 무언가를 먹으며 맛이 어떨까 이리저리 생각하여 보는 감각적인 특성이 인간의 인식행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듣고, 보고, 맡고, 맛보며 이해하고 상황을 빨리 감각하고, 요모조모 따져보고, 맛이 어떻느니( 맛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이건 어떤 맛이고, 저건 어떤 맛이고의 ) 변별하는 감각특성이 그 사람의 인식행위에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럼 이런 의문이 제기된다. 선·후천적으로 앞을 못보거나, 듣지 못하거나,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혀가 없거나 하면 위에든 특징중 하나의 능력은 나오지 않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귀, 눈, 혀, 코의 기능 중 하나가 마비되었다고 그 해당기능이 없거나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장님이 청각, 촉각이 우수하듯 오히려 더욱 발달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능은 인체의 기능적 특성상 대체되는 능력이 생긴다. 귀, 눈, 입, 코 중 어느 하나의 기능이 마비되어 있더라도 이해하고 상황을 빨리 판단하여 보고 변별하고 유추하는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귀,눈, 입, 코는 단지 도구일 뿐이지 모든 능력은 뇌에 있기 때문이다. 귀, 눈, 입, 코의 기능이 마비되어 있다고 그 사람의 인식행위에 그 특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아닌 것이다.

굳이 변론을 하자면 귀, 눈, 입, 코는 단지 감각기관일 뿐 모든 작용은 뇌에서 이루어지며 사상의학적으로는 폐, 비, 간, 신과 모든 행위가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그럼 이번엔 폐, 비, 간, 신의 기능적 특성이 이해, 판단, 유추, 판별의 행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이냐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이점에 있어서는 사단론,확충론에서 나온다.

우리나라, 중국의 의학에서는 폐, 비, 간, 신이 감정작용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간이 나쁘면 화를 잘낸다느니, 생각을 많이 하면 비가 상한다느니, 신장은 공포의 마음과 관련이 있다느니하여 감정작용과 오장육부의 기능을 서로 관계시켜 놓고 있기는 하다. 이글에서는 귀, 눈, 입, 코의 감각에 의한 인식행위의 특성까지만 다루어 보겠다. 누구에게나 있는 이해하고 판단하고, 유추하고, 변별하는 사고행위를 다만 귀, 눈, 입, 코가 가진 감각특성과 연결, 천시, 세회, 인륜, 지방과 관련시켜 논의해 보았다.

※시청후미각적 사고행위의 특징

① 청각

청각의 특징은 몰입, 집중에 있다. 눈과, 코와 입이 감각기능이 없이 청각의 기능만 남아 있다 하여보자, 그냥 앞을 못보는 사람이라고 하여도 좋다. 그는 귀에 온신경을 집중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의 청각기능은 발달할 것이다. 그러나 귀의 기능이 좋아 작은 소리도 잘 듣는다는 것과 필자가 말하려는 것과는 다르다. 이번에는 그냥 눈을 감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생각하여 보자 음악을 듣고 있다고 하여도 좋다.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번에는 눈을 뜨고 누군가의 말을 듣고 있다하자. 당신이 그의 눈이나 입을 보고 있다면 당신은 딴 생각을 하는 것이다. 당신이 그의 이야기에 푹 빠져 있다면 그의 모습은 당신의 시야에서 사라져 있어야 한다. 당신은 숨을 쉬고 있는지도 침을 삼키고 있는지도 알지못하게 될 것이다. 이정도되면 100% 청각적인식이 이루어지는 상태일 것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상상하며 이런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그것도 그런 상상속에 몰입하여 있다면 청각적 감각특성에 의한 사고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② 시각

시각의 특징은 빠른판단, 직감, 집감, 착상 등에 있다. 눈이 외부 현상을 인식하는데 있어 가장 많은 역할을 한다는 등의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 눈은 감각하는 것이지 그것의 이해와 인식은 뇌에서 하고 있다. 시각의 특징중 하나는 다른 감각기관보다 가장 즉각적이고 빠르게 인식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데 있을 것이다. 굳이 집중을 하지 않아도 눈만 뜨고 있으면 쉽게 외부 현상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이 뇌의 시각적인식 행위에도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시각적인식의 특징은 우리에게 쉽고 빠른 인식과 그에 따라 빠른 판단과 비약적인 상상, 감을 잡는 것(한마디로 눈치가 빠르거나 눈썰미가 좋은 것), 이런저런 결과나 현상을 예측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특징을 확대된 평면과 비유하여 놓았다.

③ 후각

후각의 특징은 직접적인 면이 적다는 것이다. 즉, 보거나, 듣거나, 맛보는 것보다 실증적인 면이 적다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뇌는 청각, 시각때와 같은 기능적 능력을 주고있다. 후각은 " 무엇인가를 궁금해 하는 " 코의 기능은 직접적인 확인을 하는 감각기능은 다른 감각들에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눈, 코, 입이 모두 마비된 상태에서는 이리저리 짐작하고 옛기억을 경험을 더듬어 보고 요모조모 따져보기도 하고 상상하고 유추하여 보아야 할 것이다그것은 직접 보거나 듣거나 맛보지 못해서 이기도 하다. 좋은 냄새는 단박에 좋을것이다. 이런 것은 다만 냄새가 좋다 나쁘다는 판단이다. 여기서 말하는 후각적 인식특성과는 관계가 없다.

여러 가족끼리 하는 game중에 눈을 가리고 양볼, 입술 등의 감각으로 물건을 알아맞춰야 하는 놀이가 있다 직접보면 금새 알 것을 피부로 전달되는 감각을 통해 물건을 맞춰야 하는 game이다. 직접볼때와 눈을 가리고 피부의 감각을 통해 그 물체을 알려할 때의 뇌의 활동은 분명 다를 것이다. 후각역시 이와 비슷하다.이때 그 물건을 알아내려고 하는 뇌의 기능이 후각적 사고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일정한 정도의 능력으로 뇌가 기능한다고 하자 이를 그림과 같이 폐곡선으로 그려 보았다.



감각되어 오는 것을 알아내고자 할 때 가장 분명하게 속시원이 우리의 생각을 만족시켜 주는 것은 아마 시각일 것이다. 또는 들어서 알면되니 청각일수도 있고, 직접 맛을보는 미각일수도 있다. 청각과 미각은 어느 것이 더 인간의 " 알아내고자 하는 욕구 또는 의문 "을 만족시켜 주는 지는 모른다. 다만 그냥 추측으로 미각이 더 확실한 감각기관이라 하여두자. 미각은 직접 신체와의 접촉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아니 실제 미각이 시각보다 더 확실한 감각기관 일 것이다. 그런것은 상관없다. 후각은 시각, 청각, 미각 보다 뇌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못하는 감각기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뇌는 더 많은 투자를 하여야 할 것이다. 인간의 뇌가 " 무엇인가 알아내고자 " 기능할 때 후각을 통해 감각되어 인식되는 것들은 아니 후각적 특성에 의한 인식행위는 그만큼 더 " 뇌의 작용 " 에 부담을 주게도 될 것이다. 이 부담은 그 만큼 " 지연시간 " 을 만들고 이 " 지연된 시간 " 은 바로 사고작용을 좀더 하게 만들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대략 이러한 이유에서 후각적인식의 특징을 아래와 같이 말하고 싶다. ' 후각적인식 ' 이란 즉각적인 판단이나 판별, 이해 보다는 요모조모 비교하고 저울질하고 폭넓게 - 그러나 분명 혼자만의 폭넓음이다. 또한 자기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의 폭넓게이다. - 사고하는 것이다. 음흉하거나 , 신중하다는 평가를 듣게 할 수도 있는 사고기능도 이에 속할 것이다. 필자는 이를 입체형, 회선형으로 그림을 그려 보았었다. 후각적 인식기능이 발달한 사람은 복잡한 상황속에서 실마리를 유추해 내거나 찾아내고 추상속에서 구체적인 형상 - 물론 자신만의 형상이겠지만 - 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좋을 것이다. 그것이 옳고, 그르고 그리고 맞고, 안맞고는 나중문제이다.